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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란 드론 공격으로 불안한 키이우 오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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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gilles.kwave@gmail.com) 작성일 : 22.10.19 조회수 : 1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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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시 49분에 시작된 공습경보가 16시 20분에 해제되었다.
페체르스카 구역 아파트에 사시는 지인이 폭발음이 들렸다고 메시지를 보내왔고 식당에서 나오는데 쿵 하는 큰 폭발음이 들렸다.
현재까지는 모두 이란 드론 요격에 성공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중국대사관이 자국 교민들 출국을 권고했지만, 오늘 중국 식당은 공습경보 중에도 정상 영업하고 있었고 별로 개의치 않는 표정들이다.
지하철 역사 내부는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대피해 있으며 드론 공습경보는 오래가기에 의자까지 가지고 나와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도 새로운 모습이다.
어제 오후에는 걸리버 빌딩 주변으로 대형 정전이 오후 내내 지속되었고 키이우 시청 주변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에 심각한 전력부족과 식수난에 처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전력망을 지켜내기 위한 시민들의 투쟁이 보기에 눈물겹다.
저녁이 되어도 거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길거리 가로등도 대부분 소등하고 있으며 식당을 제외하면 모두 불을 끄고 있어서 밤길을 걷기가 어렵다.
관광지인 포딜지역도 캄캄하며 그 속에서도 시민들을 응원하는 곡이 연주되고 있다.
안드레아 성당을 비추는 조명도 소등되었으며 소피아 대성당 앞 광장에 설치된 전사한 영웅들의 가판 전시대도 불이 꺼져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도 사람들이 핸드폰 빛을 이용하며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어가고 있어서 정말 놀랐다.
그저께는 드론 공격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남성이 땅바닥에 앉아서 고개 떨구고 담배 한 대 피우더니 일어나서 바지 흙을 털고 걸어 나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엄청나게 놀랐었다.
우크라이나 사람은 어떠한 비극에서도 한국인처럼 통곡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오늘 거래처 상담 모두 마치고 귀가하였다.
이란은 테러국가를 돕는 테러국가인데 왜? 자유대한민국 강남 한복판에 테헤란로가 아직도 유지되는지? 멀쩡한 여성을 생매장하는 야만국의 수도 이름을 어떻게 민주주의 한나라 중심대로에 붙이고 있는지 ? 키이우 거리로 이름 바꿉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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