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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한 바퀴 돌기- 초연한 Saint Joseph 로만 가톨릭 성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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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admin@web2002.co.kr) 작성일 : 20.05.07 조회수 : 726 | |
리비우에서 키예프로 돌아가는 길에 별 큰 기대 없이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성당으로 향하였다.
도중에 말을 조련하고 있는 듯한 목적이 불분명한 군부대를 지나쳤다.
넓은 초원에는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으며 하늘은 너무 푸르고 아름다웠고 소음하나 없는 절대 고요함이 내 마음속을 압도하였다.
그러나 작은 안내판 하나 없는.... 대신 출입구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놓인 성당을 본 순간 뭔가 말할 수 없는 애잔함이 밀려왔다.
이 벌판에 외롭게 세워져 있는 이유가 무얼까? 그리고 이리도 아름다운 건축물이
너무도 심하게 방치되어 있다는 게 화도 났지만, 우크라이나의 슬픈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며 무언가 많은 이야기와 사연을 말해 주는 것 같기도 했다.
성당은 안전상의 문제인지 안으로는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성당 건물뿐만 아니라 주변의 동상들 또한 아주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시대의 무상함을 알려주듯이 주변에는 닭들이 먹이를 찾아 땅을
파헤치고 있었으며 주인 없는 듯한 동네 큰 개들이 먹이를 구걸하듯이 계속 따라다녔다.
쓸쓸한 성당의 모습을 뒤로하고 맞은편에 위치한
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언가 숨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성당의 역사 성 요한 성당
(Church of the Exaltation of the Holy Cross and Saint Joseph)은 우크라이나의 Pidhirst에
있으며, 리비우에서 서쪽으로 약 90km 정도 떨어져 있는, 여기선 흔하지 않은 로만 가톨릭 성당이다. 성당은 1752-1766년
Polish-Lithuanian 연방의 군주인 Wactaw Rzewuski의 명령에 따라 지어졌다. 이 성당은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의 1717-1731년에 지어진
Baroque-Classicist Basilica of Superga 를 본떠서 지어졌다 한다.
건축가는 이탈리아의 캐롤 로마 누스였으며, 지름 12미터, 높이 27미터 크기로 벽돌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14 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있는 현관에는 축복받은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을 포함하여 7개의 성 조각품이 있었으나, 그중 하나는 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나 분실되었다.
교회 내부는 우크라이나와 수많은 외국 예술가들에 의해 그려졌고, 벽은 화려한 Wactaw Rzewuski의 초상화와 Aleksander Lubomirski (1804) 및 Rozalia Lubomirska (1794), 프랑스에서 단두대에서처형당한 마리화나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 여왕이 장식되어 있다.
사각형 모양으로 길게 뻗은 아름다운 화단으로 둘러싸인 직선 경로는 Pidhirtsi 성에서 교회로 이어진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성 요셉 성당은 총탄을 맞아 동상 중 하나가 파괴되었으며 1945년에 문을 닫았다. 70년대에는 화재를 겪었고, 1976-1979년에 부분적으로 복원되었지만, 벽 내부에는 큰 균열이 남아있다. 심각한 복원이 필요하지만, 자금 문제로 아직 방치된 상태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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