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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한 바퀴 돌기-전혀 들어보지 못한 아름다운 포드호르차히 성(Pidhirtsi Cast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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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admin@web2002.co.kr) 작성일 : 20.05.12 조회수 : 864 | |
성에 대하여,
포드호르차히(Pidhirtsi) 성은 1635년에서 1640년 사이에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그랜드 크라운 Koniecpolski 의 명령에 따라 Guillaume Le Vasseur de Beauplan에 의하여 건설되었다.
Styr River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Woroniaki 언덕의 북쪽에 있으며, 벽돌과 대리석을 이용하여 palazzo in
Fortezza 스타일로 지어졌다. 포도밭과 이탈리아 스타일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파르 테르 정원. 성 주변의 해자와 보호 요새, 철 대포 등이
성 주변에 있다.
또한 그레인, 개인 동물원, 포도원, 양봉장, 송어 연못 및 방앗간도 있었다고 한다.
1869년까지 성은 Rzewuski 가족의 소유였으나, 마지막 후손 Leon Rzewuski 백작은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Wladyslaw Sanguszko 왕자에게 귀속되었다.
1 차 세계 대전 중에 성은 외관적으로는 파괴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군인들에 의해 대부분의 귀중품은 약탈 당했다.
1915 년 여름 Pidhirsti는 한동안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단의 본부가 되기도 했다. 2 차 세계 대전 후, 소련 당국은 성을 결핵 요양원으로 사용하였다.
1956년 2월에 성은 3주간 지속한 화재로 인하여 귀중한 그림을 포함하여 모든 내부가 소실되어, 벽만 남았다. 우크라이나가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되찾았을 때 성은 개조되어 대통령 거주지가 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결국 Lviv National Art Gallery 관할권에 속하게 되었으며, 1997년에 Lviv Gallery of Painting에서 박물관으로 개조했다.
Lviv National Art Gallery는 성을
역사적 모습으로 복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대부분의 복원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탐방 St. Joseph 성당을 뒤로하고, 길게 뻗은 가로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왼쪽에는 매표소 (입장료 60 UAH)가 나오고, 오른쪽에는
소련군? 동상이 십자가와 함께 나타난다. 아마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것 인 것 같은데, 이게 왜 여기 있어야 하는지
참 뜬금없다는 생각이 난다.
멀리서 보면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규모가 큰 저택 정도 같이 보이는데, 가까이 가보면, 그 커다란 규모와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성은 해자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는 커다란 광장이 있는 3층의 거대한 궁전 같았다. 전성기 시절에는 많은 마차가 줄을 지어서 차려입은 귀부인과
귀족을 광장 한복판에 내려놓고, 파티를 위하여 양갈래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입장을 했을 것 같다는 상상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성 내부에는 남아있는
것들이 별로 없었다, 화마가 할퀴고 간 자국들은 아직도 여기저기 남아있어 화려한 시절과 대비가 되어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다.
내부는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미술 전시장 같았다, 역사적인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했는데, 여기서도 전쟁 관련 군인들 사진과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크라이나 어디를 가나 있는 장갑차, 탱크, 무기들을 여기서까지 봐야 한다는 것이 좀 식상하기도 했다.
전시장을 뒤로하고 성 뒤편으로 나가 보았다, 확 트인 언덕이 시원하게 눈앞에 펼쳐지고, 성의 위엄 있는 자태가 너무 아름다운 한편의 수채화 같았다. 무너져 내린 계단을 걸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되었다. 전 세계로 코로나 쓰나미가 밀려 오는 지금, 혼자 풀밭에 누워서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낮잠을 청해보는 것이 바로 우크라이나 여행의 별미이며 즐거움이라고 느꼈다. 이곳은 별을 보기 위해 밤에 다시 한번
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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