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국제결혼 성공하는 비결: 300명의 우크라이나 여성을 만나게 된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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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크라이나 별

목차

전통시장에서 우크라이나 할머니와의 만남: 언어를 넘어서는 한국문화

«우크라이25시»는 우크라이나와 경협 및 문화를 주로 다루는데 많은 구독자분이 우크라이나 국제결혼에 대해서도 자주 질문을 주셔서 본인이 겪은 에피소드와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여성과의 만남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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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가 호기심 많은 사람에게 통찰력과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우크라이나 남성분과 결혼하시는 한국 여성분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로 남성상은 여성분에게 경험을 의뢰하려고 합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현재 관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고 가깝습니다.

키이우에 오는 한국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 한눈에 보고 맞춘다. 왜냐하면 그녀들은 우리를 더욱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키이우 분주한 중심부, 신선한 농산물의 향기가 바람에 춤추는 베사라비안 시장(Bessarabian Market)의 활기 넘치는 가판대 사이에서 나는 닭 날개를 고르는 중이었는데, 나와 우크라이나 할머니 점원 사이에는 언어 장벽이 있었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반응은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그녀는 간단한 엄지손가락과 “방탄소년단이 최고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깨뜨리며 대륙을 넘나드는 공유 문화의 끈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젊은 여성,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일해보는 것이 꿈

한국어학원은 몇 개월을 기다려야 등록할 수 있다. 한국말만 잘해도 폴란드나 헝가리 한국 현지 공장에 가서 통역사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우크라이나 평균임금 월 400불, 헝가리에서 통역 월 2천 불).

아직 우크라이나가 최종 유럽 연합국이 안되어서 한국 현지 공장이 우크라이나 주변 국경에 몰려있지만, 노동자들은 이미 대부분 우크라이나 사람이다(유럽연합과 통관세 면제 정책으로 곧 우크라이나 본토로 이전 예상).

이렇게 한국과 한국어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꿈과 돈벌이의 상징이 되었다.

또한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를 잘 알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상영된 모든 드라마와 영화는 러시아어 더빙판(연사 혼자서 다 한다)을 통해서 우크라이나에 유행처럼 번져있다.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눈물 짜는 것도 보았다.

«라면 먹고 갈래»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웬만한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다 알고 있다.


떠오르는 조류: 한-우크라이나 결혼

나는 회사 일로 해외 출장이 많은데 기내에서 한-우크라이나 국제 커플을 자주 보며 그들의 사연도 청춘극장을 보는 듯 가지각색이다.

미국에 공부하러 가셨던 한국 여성분은 교회에서 선교활동을 배우러 온 우크라이나 남성을 만나서 같이 제삼 세계로 선교활동을 다니시다 결혼하시고 애도 낳고 지금은 키이우에 오셔서 개척교회에서 같이 활동하신다.

지난번 인천행 항공기 옆 좌석에 앉았던 젊고 멋진 키가 2미터 정도 되는 남성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 갔다가 자기 허리에 오는 키 작은 한국 여자분을 만나서 결혼했다고 한다.

한국 여성이 러시아계 여성보다 성격이 너무 강해서 같이 살기 힘들지만, 돈을 많이 벌어와서 좋다고 한다. 동부 유럽 국가들은 남자가 귀해서 전통적으로 가부장 중심적인 집안에서 절대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주먹도 자주 날리고 가출도 많이 하는데 한국 여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는 저축할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여성에게 질렸다고 말한다. 사실 우크라이나 여성들 대부분은 러시아 여성들처럼 번 돈을 한 번에 다 쓴다. 저축의 개념이 없다. 우리처럼 은행 적금 들고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고는 먼 나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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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도 우크라이나 남성에게 인기 높아

그녀들이 말하는 저축은 다 쓰고 어쩌다 남으면 일정 금액을 침대 메트리스에 숨겨놓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금수저 청년은 키이우에 와서 수퍼카 타고 아파트 사고 결국 우크라이나 미인과 결혼하여 애 낳고 일없이 속 편하게 여행 다니며 산다. 집안 재산싸움에 지렸는데 이렇게 단순하게 사는 것이 맘 편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부인도 만족해 보였다. 그 부인의 친구분은 한국 남자들이 그처럼 모두 돈 많을 거로 생각한다.

국경을 넘는 꿈: 우크라이나 젊은 여성들의 열망

한국 라면집(코로나로 망했다)에서 옆에 앉은 국제 커플이 밥은 안 먹고 심각해 보인다. 서로 무척 좋아는 하는데 일이 안 풀리나 보다. 집에 놀러 오라고 했다. 연락이 왔는데 내가 출장 중이라 못 만나고 몇 달 후 청년 SNS 계정을 보니 한국 여자와 같이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집안 반대였던 거 같다. 국제결혼이 아직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내가 만나본 대부분의 국제 커플은 중매 없이 직접 만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온라인 중매사이트를 통해서 돈만 엄청나게 쓴 한국 중년 남자분들 이야기도 많다. 돈 떼어먹은 여자 찾아달라고 대사관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키이우에서 자주 만나던 대기업 지점장 말씀이 떠오른다. 자신은 러시아가 첫 발령지였는데 일단 300명의 여자와 연애했다고 한다. 이유는 자신의 주변을 볼 때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고 크게 성공한 사람들일수록 잘못된 여자관계로 한순간에 파면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여자문제로 신세 망친 선배들로부터 교훈

가령 IT 개발자가 연구실에서 몇 개월간 프로그램 개발만 하다가 어느 한순간 거리로 나온다면 보이는 모든 이성이 멋지고 로맨틱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 이유로 국내 유명한 검사장이나 도지나, 시장님들이 여자 한 방에 인생을 망친다.

300번의 만남에 대한 통찰과 성찰

그는 이제는 여자에 대해선 부인 말고는 아무런 감정을 못 느낀다고 한다. 가끔 예전에 사귀던 여자들이 결혼하거나 애들 낳았다는 소식을 보내주면 그녀들이 행복해서 나도 기뻐진다고 회신한다고 말한다.

그분은 그런 경험이 진짜 도움이 되어서일까? 3년간 지점장 동안 일만 열심히 하시다 한국으로 귀임하였다.

나도 그의 의견에 동감하며 300명까진 아니지만(해보니 300명 불가능하고 불필요하다. 30명이면 충분하다.) 지난 4년 동안 다양한 각 계층의 많은 우크라이나 여성을 만나보았다.

이성을 제대로 보려면 우선 많이 만나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핵심은 국제결혼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우크라이나에 와서 최대로 많은 여성을 만나서 고생해 보아야 성공할 수 있다.

이성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진정한 상호 작용과 연결에서 비롯됩니다.

제2편에선 “우크라이나에서는 택시 타는 여성을 피하고 지하철 타는 여성을 택하라”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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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우크라이나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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